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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志


10月26日

美しき日々

昼ごろはともかく、いざ昼過ぎともなると、寒さをしみじみと感じさせるような天気が続いている。冬物をどんどんまといたくなる。こんななかで、真冬にしか見られない格好をしている若い女性を見かけた。チェックの花柄の派手な襟巻きだった。雪降れとばかりに。
 
外での勉強もつらくなってきた。それで、みんなで喫茶店に移った。菊茶にココアミルクという注文だったのに、持ってきてくれたのは、菊茶とコカコーラになっていた。お互いに笑ってみせた。
 
店の経営者と見られるのは、愛想のよいおばさんだった。ガラス製のテーブルが冷たいから、テーブルクロースをかけてくれないかとの注文にも快く応じてくれた。台所の匂いに包まれているが、こぢんまりした店だった。
 
 
夜の授業の合間には、いつもと同じように大勢の質問の雨だった。試験が迫るにつれて、ますます緊張感が高まる。神経質と言っても過言では無いような面持ちの人も見て取れる。お可愛そうに…と考えると、その気持ちは分からないでもない。それはある程度から言えば、悪いことではないのだ。
 
なんだか繰り返される、平凡な毎日だが、それでも平穏に幕が下ろされることで、誰かに感謝しなければならないかもしれない。むろん、自分も入れて実に多くの人々に。
 
寒そうな光を放つ星を退けて、明日も燦々たる朝日が昇る。
 
 
 
 
 
 
 
 
10月24日

冬来たらん

毎日そんなに多くの方々に読んでもらえるとは、予想もしなかった。ただ気の向いたときの、中身の空疎なこぼれ話をだ。
 
ずばりいうと、例え自分でもわけの分からないようなことを、だらだらと並べて、文章に作り上げているだけのことだ。ここを借りて、感謝の意を表したい。お互いにお疲れ様でした。これからも相変わらずお引き立てのほどをお願い申し上げたい次第だ。

そういえば、昨日ある会社の面接に紹介した子が、今日ほかの三人の応募者を退け、最終的に起用されることになった。それをともに喜ぶとともに、何かちょっとしたいい気持ちになった。恩を着せようということは決してないのだが、すこしでも人の役に立てたことで、それで十分に幸せなことになるのだ。ちなみに、日本語のできる子を紹介してほしいと頼んできたその会社の人も、二年ほど前の教え子だった。裕福な家に生まれながらも、自らの地道な努力で、一歩一歩、先へ先へと進む子だった。
 
いっぱいの誘惑に包まれながらも、自分の両手と両足で、しっかりと歩める人は、この時代において、あまりにも少な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自分に、そして他人に誠実でいられ、あるがままの自分を丸出しに人に見せられる人は、それほど多くないように思える。
 
今日の面接で、こんな質問があったようだ。
 
「学歴は?」
 
その子は、なんら躊躇もなく、飾りのない返事を出した。日本語の実力もさることながら、その誠実なところが買われたのではないか。飾らないというのは、すこぶる勇気のいることでもある。その誠実さ、その勇気、その向上心をもってすれば、これからのことも心配無用ということになるに違いない。
 
 
 
10月23日

金色なるメロディ

この間に聞いたピアノのメロディがよみがえってきた。見るともなしにテレビをつけていると、あのピアノの天才と名の高い朗朗が楽団の伴奏のもとで、半ば狂ったような状態で、あっといわせるほど鍵盤に指を運んでいた。
 
芸術とは何か、音楽とは何かを思わせるような演奏ぶりだった。世界名曲とは言わないまでも、中国一とも言えそうな名曲、「黄河大合奏」で、まったく音楽の素養がない自分にも、極端的に変化の激しい曲だということは分かっているつもりだ。たったの両手でそんなバラエティーの富んだ楽譜を生かせるのは、彼をおいて、ほかにいるのだろうか。
 
実際人間の手によるものだとは、とうてい信じられないほどのすばらしさ。中途半端なところから聞き始めたのだが、演奏が終わるまでじっといて、スクリーンから目を離さなかった。自分ながら不思議に思った。寝食の際すら何かを聞くことを忘れまいとしている。テレビを見るときにもインタネット。そんなふうにさせられるのは、珍しいとしか言いようがない。
 
ついさっきまでピアノ曲を聴いていた。友達から送られたもので、いくら聞いていても飽きたりはしないだろう。いくら風靡した曲でも、忘れられる運命から抜けることはない。それにひきかえ、ピアノ曲というのは、強靭にして永遠なる力が秘められている。
 
時とともに生きるというのは、まさにそれのことだろう。
10月22日

千里の外

今日もキーワードが結婚。言うまでも無く、自身じゃなくて、仲のいい友達のことだ。
 
十年以上の恋愛に円満なピリオドをつけてのことだ。青春時代からのお互いへの一途な思いが実った。自由恋愛と言われる今の時代だからこそ、ありがたい、めでたいとしか言いようがない。好きだから、貴公子だから、有力な家の令嬢だから、優しいからと、一緒にいる理由(適切ではないかも)はいろいろあって、やっとのことで一緒にいられたのは、幸いだろう。それでも、人間の欲にはきりが無い。愛してもらっているが、もっと愛してもらいたい。それが外れた時には、失望ないしは絶望してしまう。
 
この物足りなさはいったいどこから生じているのか。競争の激しい社会だから、誰しもゲームに居残ろうとして懸命だが、それにしても、上ばかりを意識しすぎているのではないか。上には上がある。この限りでは、自分の居場所を失ってしまうことになる。たまに下を見ないことには、どれぐらい高く上っているかは、自分ながら把握できなくなる。自分すら見失っているのでは、どにれぐらい進めるというのか。
 
『白い巨塔』の財前医師の悲劇はまさにここにある。その究極の欲望としての大学病院教授の座に憧れながらも、初志を忘れている。苦学生だった財前は、一人でも多くの人を救おうとして医学への道を決めたわけだが、結局、教授という後光の差す二次的な存在のとりこにされてしまう。したがって、なによりも大切なはずの人命というのも、次第に見えなくなる。皮肉にもステージ4の肺がんに倒れるまで、自分を見失っていた。
 
この恐るべき異化によって、自分らしさ、ひいては人間らしさがどんどんさらされていく。その恐ろしい足取りに歯向かえるものが、青白きものにならないことを望む。
 
先へ進みたいと思えば思うほど、冷徹でいられなくなり、行く先を見極めにくくなる。かといって、引き下がるのも、さほど容易なことではない。迷いながら、ともに進むということは、スリリングでおもしろいことではないか。
 
 
 
10月20日

うわさ

昨日のことだった。朝まだ早いというときに、電話が来た。珍しいと思いながら出てみたが、それも長距離電話。昔のクラスメートで、日系の某銀行に勤めている人だ。
 
「ねえねえ、どうしても確認しておきたいことが二つあってかけたんだよ!」
 
これを聞いて、思わず緊張してきた。朝っぱらから確認とはいったいどういうことだ。なぜなら、仕事関係のことで何か接点があるかというわけでもないからだ。それでも、耳をそばだてて聞いてみた。
 …
 
まあ、たいしたこと無いではないか。それでも、その次の言葉を待っていた。
 
「人生が変わったようなことって、ない?」
 
えっ?どういうこと?どうも合点が行かない。どういう意味で人生が変わったのか。いつものように生き、いつものように喜び、そしていつものように悩んだりもしているが、変わったとは…五里霧中。
 
「実はね、あるうわさによると、結婚した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よ」
 
「そん、そんな、まさか…」笑いたくもなったから、聞いてみた。「いったいどこからのうわさ?」
 
「それは、つまり結婚していないということだね。本当に?どっち?」
 
「してねえよ。それよりも、そのうわさはいったいどこから?」
 
「そうか。うそだったのか。まあ、うわさだから、気にしないで!」
 
そういわれてますます気になってならないので、根掘り葉掘り聞いてみることにした。それでも、無視された。
 
うわさが立つものだとひしひし実感できた。自分にまつわるうわさはいまさらのことではない。学生時代にも、誰かとおやすくない関係ではないかとさんざん思われていた。別に解明しようとはしなかった。時間がすべてを語るのを信じている。
 
時間。すべてを色あせるようにする力を持つとともに、何か一つのことを永遠なるものにする力も兼ね備えるもっとも不思議なもの。だから、余計な弁明はいらない。下手説明すると、かえって言い訳っぽくなる。そうすることで、うわさが更に華麗なベールを一枚かぶられることになる。
 
それにもかかわらず、生まれながらにして好奇心の塊だから、いったいどこの誰が、どのようにして作り上げたうわさなのか、知りたくてたまらない。
 
 
10月8日

어느 작은 마을의 이야기

넓은 강둑 위에 아름답고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수십 가구의 집들이 살고 있었다.집집마다 한 두씩 날카로운 도끼를 가지고 있었단다.어느 집에서 집을 짓고 싶다거나 어느 집에서 쟁기를 만들고 싶으면,도끼를 들고 곧장 산바탈로 가서 나무를 한 그루씩 베었다.이렇게 해서,산바탈에는 벌거숭이 땅이 생겼다.
 
해가 가고 대를 거치면서 산바탈의 나무가 끊임없이 줄어들었고,벗거숭이 땅은 계속 늘어만 갔다. 나무는 가가호호 한 칸씩,한 채씩 집이 되었고,다채로운 가구와 각양각색의 공구가 되었으며,또한 수많은 나무가 지봉 위에 솟아오르는 연기를 따라 하늘로 사라졌다.
 
어쨌든,강둑의 집들은 날카로운 도끼 덕분에 사는 것이 무두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몇 해,몇 대 대가 지났는지 모를,비가 특히 많이 오는 8월에,큰 비는 끊임없이 (쉴 새 없이)연이어 밤낮을 내리다가,엿새째 날이 밝은 즈음에야 비로서 멎었다.그렇지만,그 작은 마을은 으르렁대는 듯한 홍수에 어디로 휩쓸려 갔는지 알 길이 없었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도끼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모든 것들,그 날카로운 도끼까지 포함해서 말이지요.
 
 
 
10月7日

금빛 모래사장에서

해가 막 바다 위에 떠올랐다.금빛 사장에서 하늘색 원피스 를 입은 소녀가 조가비를 줍고 있다.그아이 뒤에는 작다작은 발자국이 남아 있다.
 
한 젊은 화가가 화판을 메고 바다가에 와서 웃으면서 소녀에게 물었다."얘야,뭔가 좋은 것을 주웠니?"
 
소녀는 해맑고 큰 눈동자를 반짝이며 손을 뻗어서 막 주운 조가비를 화가에 보여 줬다.
 
화가는 웃었다.그는 옷과 신발을 벗고,먼 곳의 바위섬을 카리기며 소녀에게 말했다."저쪽의 조가비는 더 예쁠 거야.물건을 좀 봐 주겠니,가서 주워 올 테니까,어때?"
 
소녀는머리를  끄덕이고,옷과 화판을 곁에 두었다.소녀는 화가가 바위섬을 향해 헤엄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새파란 바닷물은 끝이 없고,파도가 일으킨 거품은 무더기 흰눈과 같아서 아람답기 그지 없었다.
 
해가 점점 더 높이 떠올랐다.소녀의 이마에는 송알송알 땀 방울이 맺히고,눈에는 초조한 기색이 나타났다.
 
어떤 맘씨 좋은 아저씨가 다가와 소녀에게 물었다."얘야,누굴 기다리고 있니?"
 
소녀가 말했다."어떤 그림을 기리는 아저씨요.저는 그 아저씨의 옷을 지키고 있어요."
 
아저씨는 말했다."어리석긴.뜨거운 햇살 때문에 다 타겠구나.집으로 가렴.물건은 여기에다 두고,내가 봐 주마."
 
서녀는 머리를 지으며 말했다."어저씨에게 약속했으니,꼭 아저씨가 돌아와기를 기다려야 해요."
 
아저씨는 사라졌다.바닷물이 차즘차즘 백사장에 차 올랐다.소녀는 일어나서 화가의 화판과 옷을 가슴에 꼭 껴안고서 한 발짝씩 됫걸음질을 치면서도,눈은 줄곧 바위섬 쪽을 바라보았다.
 
소녀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문득 눈앞이 환해지면서 포도속에서 화가의 건장한 가슴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아저씨---아저씨---"소녀는 환호하기 시작했다.
 
화가는 보래사장까지 헤엄쳐 와서 싱글벙글하며 주원 조가비를 소녀에게 보여 주었다.예쁜 조기비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눈부셨다.소녀는 너무나 부러운 나머지 저도 모리게 말했다."야,정말 예쁘다!"
 
화가는 소녀에게 그가 주운 조기비를 소개하기 시작했다."이거 봐.이건 바지락이고 이건 고양이 눈 조개,이건 고둥,이건 금소라...어떤 게 좋아?네가 골라 봐!"
 
소녀를 고개를 지으며 화가에서 말했다."아니에요.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함부로 남의 물건을 달라고 하면 안된다고요.난 밥 먹으러 집에 가야 겠어요."
 
화가는 너무나 감동했는데,그 귀여운 소녀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몰라,하는 수 없이 조가비를 비닐봉지에 넣었다.문득 그는 좋은 생각이 떠올라 비닐봉지에 구멍을 하나 냈다.
 
두 사람은 함께 왔던 길을 되돌아 갔다.화가가 몇 걸음을 먼저 앞에서 걸어가고,소녀는 그 뒤를 따라갔다.예쁜 조가비들이 비닐봉지에서 빠져나와 하나씩 금빛 모래사장에 떨어졌다.
 
소녀가 얼마나 조가비를 좋아하는데!화가는 소녀가 몰래 그것들을 줍기를 바랬다.뜻밖에 소녀는 그에게 소리를 쳤다(불러 세웠다)."아저씨!조가비가 떨어졌어요."그 소녀는 허리를 굽히더니 하나씩 조가비를 주워서 화가에게 돌려줬다.
 
화가는 놀라서 소녀를 쳐다보았는데,그의 눈언저리는 빨개졌고 마음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10月5日

ここは途中だ、旅のどこかだ。

まん丸ではないが、今宵の月は美しい。薄暗い空を背景に、ひとしお明るく見えた。2年ぶりに見た中秋の名月だ。去年も同じく月が輝い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が、全然印象に残っていない。そのころ何をしていたのかも、その年の月のように、はるか昔の風景に溶け込んで、見えなくなっている。
 
おととし見た月は、あれは確かに夜の授業を終えた後のことだ。カレンダーで確かめたところ、9月28日、火曜日。授業で疲れたこともあろうが、なんとなく浮かれ出て、芝生のあるところへ行ってみることにした。そこへは、遊びに行った覚えがある。そうそう、クラスメートとだった。彼らの勧めで行ったのだ。それに、その彼らが、今結婚の最中だ。というのは、この休みに結婚するとの知らせがあったから。実家での披露宴のために、帰郷している。
 
友達と二人で行った。口数こそ少なかったが、月を眺めながら家族へ友達へ寄せる思いは同じだったのだろう。誰にでも見えるものだが、誰にでも見られるものではない。あるいは忙しさにまぎれて足元ばかりを見る。あるいは、電気の明るい部屋に閉じ込められるのに満足する。あるいは、眉をひそめての毎日が続いて、そんな余裕なんか持てない。
 
それでも、余裕というのは、作るものだ。作ろうと思えば、いくらでもあるいは、いくらか余裕が出てくるに違いない。前を見ていれば、後ろは見られない。後ろを振り返れば、前は見られない。人間の目はそんなふうにできている。
 
心もそのようにできているのではないか。あまりに喜んでいるときは、悲しさ、寂しさなんてありやしないかの如く色褪せてしまう。何かのためにあえぎあえぎもがいている際、喜びが思い浮かべられることもない。一つに集中しがちなのはその本能かもしれない。本能だからいい。本能だから、しようがない、とあきらめてしまうのは、果たしてそれでいいのだろうか。
 
一つの拾い物に一つの落し物。逆に、一つの落し物に、一つの拾い物。これを覚悟の上、何かできることはないかと自分に問いかけることもよくある。

빗속에서

저녁 무렴 하늘에는 짙은 붉은색의 구름이 흘러든다.날이 아직 저물기 전에 벌써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시끌벅적했던 도시는 비곳에서 점점 조용해졌다.물에 젖은(축축해진) 길은 마치 반짝거리며 빛을 낸 강물과 같았다.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쓰고 있는 우산은 흡사 물 위에 떠 있는 점점의 꽃잎 같고,이따금 오가는 차는 물결 사이로 오가는 작은 배 같았다.
 
한 젊은 아기씨가 짐자전거을 타고 급하게 달려왔다.자전거에는 사과 두 광주리가 실려 있었는데 빨간 것이 광주리에 넘치도록 쌓여 있었다.아무리 급해서 그랬는지,길이 미끄러워 그랬는지 길이 꺾어지는 곳에서 자전거가 기우뚱하더니,광주리 하나가 길바닥으로 쏟아져 동그랗고 붉은 사과가 질퍽질퍽한 길 위에서 대굴대굴 굴러서 길 가운데로 튀어 가고 길 맞은 편까지 튀어 갔다.아가씨는 서둘러 자전거에서 내려 허둥지둥 사과를 주웠다.셀 수 없이 많은 사과가 굴러서 온 바닥에 가득했다.어떻게 혼자 다 주울 수 있겠어요!
 
바로 그때,멀리서 한대의 큰 트럭이 빵빵하고 소리를 내며 이쪽을 향해 운전해 오는 것이었다.
 
아이들 한 무리가 달려와서 너나 할 것 없이 가과를 굽기 시작했다.아가씨는 몸을 곧게 펴고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는데 장난꾸러기들이라서 각자 몇 개씩 집어들고 와 하고 흩어져 버리면 막으려 해도 막을 재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통통하게 생긴 남자아이 하나가 그녀의 마음을 눈치챈 듯이,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걱정 마세요,누나.하나도 빠뜨리자 않겠다고 약속할게요!"그 아이는 목에 걸친 붉은 스카프를 풀고 큰 소리로 외쳤다."핑핑,타오타오,쑤루이,자.우리 차부터 막자."몇몇 친구들이 즉시 한 줄로 서더니 붉은 스카프를 흔들면서 가까이 달려 오는 대형 트럭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멈춰요.멈춰!"
 
큰 트럭이 멈춰 섰다.운전사는 젊은 사람이었는데,머리를 차창 밖으로 내밀어 한번 살펴보고는 웃더니,차에서 내려 아이들과 함께 사과를 줍기 시작했다.한 대의 승용차도 멈춰 서고 머리 온통 백발인 할아버지가 걸어왔다.그 밖에 길을 가던 행인들도 모두 바닥에 흩어진 사과를 줍는 것을 도와줬다.  고요하던 길은 삽시간 시끄러워졌다.
 
이 모든 것은 이렇게 갑자기 발행했고,또한 이렇게 신속하게 끝이 났다.
 
가과를 운반하던 아가씨가 감사하다는 말을 미처 하기도 전에 사과 줍기를 도와주던 사람들이 이미 빗줄기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우산을 받쳐 노래를 부르며 사라졌다.커다란 트럭은 가 버렸다.승용차도 떠나 버렸다.광누리에 가득 담겨 있던 사과들이 다시 짐자전거로 돌아왔다.
 
 
 
 
 
 

새해 선물

양력 설까지 아직도 여러 날이 남아 있지만,우리는 벌써 선생님께 드릴 새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사촌 동생이 아빠께 말씀을 디리기를,그 녀석네 팀이 살짝 상의를 했는데,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뜻이 담겨야 하고,작년보다 좋아야 하고,또한 자기가 머리를 써서 만들어야지 아빠 엄마께돈을 달래서 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말씀하셨습나다."잘했구나.너는 어떤 선물을 선생님께 드릴래?"사촌 동생은 웃기만 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익살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달음질을 쳤습니다.
 
사촌 동생은 어떤 그럴 선물을 선생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그 녀석은 그림도 잘 못 그리고 손재주도 좋지 않습니다.벌써 3학년인데 녀석은 아직 노는 것만 좋아하여 공부에 열중하지 않습니다.숙제도 대충대충,글자 쓰기는 획수가 많거나 빠지거나 하고,셈하기에서는 늘 자릿수 올리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소수점 찍는 걸 빠뜨리곤 합니다.녀석의 숙제장을 펼쳐 보면,온통 글씨를 잘 쓰고 숙제를 열심히 하라고 일깨우는 선생님의 지적 투성이 입니다.아빠가 주의를 주시도 심지어 심하게 야단을 치셔도 녀석은 고치지를 못합니다.
 
하루는 아빠가 됫방에서 책을 읽고 계셨습니다.사촌 동생은 바깥방에서 숙제를 했는데,갑지가 이웃집 샤오웨이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사촌 동생이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물어내.물어내라고.네가 물어내......"아빠가 급히 나와 보니,사촌 동생이 손에 쥔 숙제장을 흔들면서,샤오웨이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습니다.아빠가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셨습니다.샤오웨이는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사촌동생도 울면서 말했습니다."쟤는 나빠요.내 숙제장을 찢어 버렸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내가 조심하지 않아서,그냥 살짝 잡아당겼는데 공책이 찢어진 거라고."샤오웨이는 고개를 떨구고,손등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조심하지 않았다고?누가 너더러 조심하지 말래?너 몰랐어?이건 내가 선생님께 드릴 선물이란 말야!"사촌 동생은 눈을 부릅 뜬채,얼굴은 화가 나서 벌개져 있었습니다.
 
"선물?"아빠는 의아하다는 듯이 숙제장을 집어드셨습니다.이야,사촌 동생은 항상 숙제장을 구기거나 더럽게만 했었는데,그 공책은 뜻밖에 반듯하고 깨끗했습니다.펼쳐 보니,글씨 또한 깔끔하고 예쁘게 씩여져 있었습니다.문제마다 아주 성실하게 작성되었고,뿐만 아니라 연달아 몇 번이나 100점을 맞은 것이 아닙니까!아빠는 눈치채 하게 정리하고,닦고 또 닦았으며,셈하기를 할 때는 언제든지 연습지위에다 먼저 풀어 보고 나서,그제야 숙제장에 옮겨 적곤 했는데,녀석은 착한 마음으로 선생님께 선물을 만들고 있던 것입니다!
 
아빠는 풀을 찾아와서 조심스레 찢어진 귀통이를 붙여 주셨습니다.아빠가 잘 붙이시는 것을 보고,사촌 동생은 흡족하다는 듯이 미소 지었습니다.
 
새해가 점점 다가옵니다.사촌 동생이 선생님께 드릴 것은 선물이라 할 수도 없지만,사실은 가장 훌륭한 선물입니다.그것은 다름 아닌 정성스런 마음이니까요!